초대의 글

영동국악엑스포 포스터
2025년 9월,
충북 영동에서
국악의 새로운 미래가
시작됩니다.

15세기, 난계 박연 선생은 악서를 편찬하고 악기 체계를 정비하며 조선 음악의 기틀을 다졌고, 그의 음악 정신은 세대를 거쳐 이어지며 국악이 민족의 소리를 지키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20세기, 일제강점기 속에서도 우리 국악은 탄압을 견디며 판소리와 민속악을 통해 독립운동과 함께 울려 퍼졌고,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는 강한 울림이 되었습니다.

1965년, 충북 영동에서 시작된 난계국악제는 국악의 맥을 잇는 중요한 전통이 되었으며, 1991년 창단된 난계국악단과 함께 영동을 명실상부한 국악의 중심지로 만들었습니다.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우리의 음악이 세계에 울려 퍼졌듯이, 이제 영동세계국악엑스포를 통해 국악을 전통문화 계승의 차원을 넘어 글로벌 문화로 꽃피우고자 합니다.

충북 영동은 시대에 맞춰 국악을 품으며, 세계 속에서 우리의 음악을 지속적으로 울려 퍼지게 할 터전이 될 것입니다.

광복 80주년, 그리고 영동(永洞)이라는 지역명이 탄생한 지 130년.

이제, 국악의 향기가 전 세계를 물들일 시간입니다.

한국의 혼과 자부심이 담긴 소리는 엑스포를 통해 세계에 공명하며, 과거의 유산을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새로운 언어로 거듭날 것입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국악엑스포,

그 첫걸음이 국악의 세계화를 향한 의미 있는 도약이 될 것입니다.

이 뜻깊은 여정에 함께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5년 3월

영동세계국악엑스포조직위원회 공동조직위원장 충청북도지사 김영환
영동군수 정영철
크라운해태회장 윤영달